첫째, 외형상으로는 문제가 없는 부부로 보이지만 사무적인 대화 이외에는 대화가 없는 서먹한 세월이 진행되면서 남편이 참지 못하고 사사건건 불만합니다. 아내는 아내대로 집안의 질식할 것 같은 분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엔 결혼 생활을 포기합니다.

둘째, 섹스리스 부부가 되거나 반대로 밤마다 성적 학대가 현상이 벌어집니다.

셋째, 용서의 과정을 통하여 아내의 마음을 확인할 수 없었으므로 남편은 끊임없이 아내를 의심합니다. 퇴근과 동시에 땡 하면 집에 들어섭니다. 그리고 예전처럼 대화하지만 감시의 눈초리를 풀지 못하고, 아내는 이러한 눈치를 참다못해 폭발합니다. 아내가 이혼을 요구합니다.

넷째, 남편이 허망한 생각에 사로잡혀 매사에 의욕을 잃고 음주로 빠져 살아갑니다. 이런 경우엔 아내가 또 다른 불륜에 빠지는 경우가 허다하며 이후엔 남자의 수를 헤아릴 수 없게 됩니다.

다섯째, 맞벌이 부부에게서 흔하게 나타나는 현상으로 현실적으로 걸려있는 금전 문제가 많아서 아내가 의심스럽지만 그렇다고 직장을 그만두라고 할 수도 없고, 아이들이 불상해서 이혼할 수도 없을 때 차라리 이럴 바에는 하고, 선택하는 것이 서로의 사생활을 간섭하지 않기로 하거나 부부 스와핑을 제의하면서 또 다른 문제로 빠져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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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가장 바람직한 것은 아내의 불륜뿐만 아니라 남편의 불륜도 겪을 과정을 다 겪어야 비로소 온전한 부부로 거듭날 수 있는 것이며, 여기서 겪을 과정이란 용서의 과정을 말하며, 배우자의 분노와 상처에 대하여 불륜 당사자가 얼마나 적절하게 대응하는가, 하는 것으로 결자해지라는 말이 있듯이 불륜 당사자의 마음 씀이 정말 중요하며 어렵습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려 봅니다. 왜냐하면 굳이 그렇게까지 하면서 같이 살 필요가 있을까? 라는 의구심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며, 이 말에 이렇게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고생 끝에 낙이 있다고, 모진 바람 끝에 밝은 날이 있다는 말을 실감하실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렇게 말하기 때문입니다.

- 아내의 불륜 이전이 피상적인 부부였고, 지금이 실질적인 부부다. 어려운 과정을 함께 겪으면서 배우자에 대하여 몰랐던 부분에 대하여 알게 되었고, 개인적인 삶에 있어서도 이해의 폭이 넓어져 사회활동도 왕성하다. 물론 섹스나 부부의 사랑도 훨씬 돈독해 졌다. 부부가 함께 부부가 되는 과정을 학습한 시간이었다.

라고 말하기 때문입니다.

(다음 글은 용서를 하면서 아내는 그냥 덮어주길 원하고, 남편도 그런 것을 묻는 것이 스스로 변태 같고, 쫀쫀한 남자가 같아서 용서 과정이 지나갔을 때의 문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