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여성들은 성교로 쾌감을 얻을 수 있다고는 하지만 성교가 여성을 자극 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인 것만은 아닙니다.

심리학자 하이트는 상당히 많은 여성들이 성교로는 오르가즘을 느끼지 못하나 자위 행위로는 클라이맥스를 거의 경험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성교로는 음핵을 직접 자극할 수 없지만 자위 행위로는 그것을 직접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따라서 여성에 따라서는 성교보다는 손이나 입으로 자극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수도 있습니다.그러나 많은 배우자들은 성교로서만 극치감을 맛보아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 사로 잡혀 있습니다. 이런 고정 관념 때문에 성교로는 만족을 못 느끼는 여성은 언제나 불만 상태로 남아 있게 됩니다.

둘째, 남녀 간에는 클라이맥스에 이르는 속도에 차이가 있습니다.

남성들은 약 2분 내지 7분의 성교로 극치감에 이를 수 있으나 대부분의 여성들은 15분 이상의 성교를 통해서만 극치감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여성쪽의 반응이 느린 이유는 음핵을 간접적으로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킨제이의 보고에서는 여성들은 자위 행위로서 약 4분만에 극치감에 이를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성교 시간이 너무 짧아서 여성들이 극치감을 못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여성들이 클라이맥스에 이르는 데는 적당한 성교 시간이 필요합니다.
음핵보다 질이 더 큰 성감대가 된다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습니다.

셋째, 남성보다는 여성이 성을 더 죄악시하는 환경에서 자라 왔다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여성들이 성에 대해서 가지는 죄의식이나 사랑과 미움의 갈등적인 양가 감정에 빠져 성을 부정적인 태도로 바라보므로 성욕이 억제되는지 모릅니다. 이처럼 오르가즘을 느끼는 데 있어서의 남녀간의 차이는 성기의 감수성과 반응 능력에 차이가 있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많은 여성들이 자기 배우자에게 더 큰 만족감을 주기 위해 오르가즘을 느끼지 못하면서도 오르가즘을 느끼는 듯이 반응합니다.
이런 허위 오르가즘 반응은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지 모릅니다.

'플레이보이'지의 조사에 의하며 남성의28%와 여성의 2/3가 극치감의 경험을 가장한다고 합니다.

공개적이고 솔직한 의사 소통이 훨씬 더 큰 성적 만족을 가져다 줍니다.

가장 큰 남녀의 성차는 남성은 일단 극치감을 느끼고 난 뒤에는 어떠한 성적 자극이 있어도 얼마간은 반응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 불응기는 연령에 따라 단 몇 분에서 몇 시간까지 지속됩니다. 나이가 많을수록 이 간격은 길어 집니다. 왜 남성에게만 이런 불응기가 있느냐 하는 이유는 아직 밝혀 지지 않고 있으나 뇌의 작용 때문일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오르가즘을 느낀 뒤 남성은 어떤 성적 자극에 대해서도 얼마 동안은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는데 비해 여성은 계속해서 몇 번이나 오르가즘을 경험 할 수도 있습니다. 즉 매우 짧은 시간에 한 번 이상의 오르가즘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모든 여성에게 공통되는 현상은 아닙니다.

조사에 의하며 여성의 약 15%만이 여러 차례의 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오르가즘을 계속 경험할 수 없다고 해서 자신이 완전한 여성이 아니라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