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를 많이 피우면 심리적으로 좋지 않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흡연자의 약 30%가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다는 것이다. 이는 흡연이 심리적으로 우울하고 불안감이 느껴지는 상태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특히 정신적으로 안정되지 못한 어린 나이의 경우에는 더욱 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담배의 니코틴이 몸속으로 들어가면 뇌에서 세로토닌의 활성이 떨어지게 된다. 이러한 세로토닌의 불균형은 공황장애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의 경우에는 뇌세포가 성숙되지 못했기 때문에 흡연이 뇌 기능을 떨어뜨릴 확률이 더욱 크다.

이처럼 흡연이 뇌에 영향을 끼치게 되면 쉽게 불안해지거나 아무런 이유 없이 병적인 공포와 두려움에 시달릴 수 있다. 이러한 신경 정신적 불안질환이 바로 공황장애이다. 공황장애는 뇌의 과부하로 인한 심장의 부담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필요이상의 불안감을 유발하여 정상적인 일상생활에 큰 문제를 안겨준다.

◇ 방치하면 더욱 무서운 질환, 공황장애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공황장애는 아주 생소한 질병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드라마의 소재로 사용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질환이다. 그렇지만 ‘공황장애’라는 병이 있다는 것은 알아도 막상 그것을 직접 겪게 되면 쉽게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초기의 증상이 신경쇠약, 심장발작, 심근경색 등의 질환과 비슷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이를 공황장애라고 여기지 못하는 것이다. 이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에는 증상이 만성화되어 아무런 생활도 할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게 된다. 숨이 막히고 온몸이 떨리며 죽을 것 같은 두려움이 느껴져 움직일 수가 없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맑은머리맑은몸한의원 양회정 원장은 “뇌의 혈액순환 개선을 통해 뇌기능의 활성화를 돕는 것으로 공황장애를 치료하는 것이 가능하다. 공황장애는 이처럼 뇌기능의 정상화를 만드는 것을 기본으로 하면서 환자의 증상에 따라 약간의 차별성을 두고 구분해서 치료한다.”고 설명한다.

몸이 차갑고 변비나 설사를 하는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환자의 경우에는 심장을 강화시키면서 피를 보충해주는 한약을 사용한다. 또 뇌의 혈액순환을 증가시키는 약물을 추가하고 침치료를 병행하는 것으로 치료를 한다.

반면 몸의 기온이 급격하게 변하고 입이 건조하거나 배에 가스가 차서 더부룩한 증상을 나타내는 환자에게는 간이나 담에 울체된 기를 풀어주는 약을 처방한다. 뇌의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약물과 함께 간과 담에 도움을 주는 침치료를 함께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