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시 푹신한 쿠션을 이용하면 아무리 어려운 체위라도 무리없이 소화해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전에도 소개한 바 있는 리버레이터란 쿠션이 바로 그 도구. 좀 더 편안한 자세에서 결합(?)을 가능케해주는 리버레이터는 쐐기 모양과 닮은 삼각형 모양의 웨지(Wedge)와 웨지의 확대형 램프(Ramp), 웨지와 램프를 올려놓고 사용할 수 있는 매트리스형 스테이지(Stage), 정사각형의 큐브(Cube), 반원모양의 스쿱(Scoop), 웨지와 램프의 혼합형인 콤보(Combo)까지 여섯 종류가 있다.
하지만 이번에 새로운 형태의 쿠션이 나와 눈길을 모은다. 에쎄(esse)라 불리는 쿠션으로 두 개의 크고 작은 웨이브로 이뤄진 형태의 쿠션이다. 웨지와 램프를 함께 쓰는 콤보형처럼 불편하게 두 종류의 쿠션을 함께 사용하지 않아도 여러 종류의 체위를 가능케 한 신개념의 응용 쿠션이다. 정상위부터 후배위까지 불가능한 체위가 거의 없으며 기분좋은 쿠셔닝과 인체공학적 설계가 돋보인다. 특히 두 개의 웨이브 쿠션이 절묘하게 남녀의 위치를 조절해줘 남녀 모두 성적 만족도가 급증한다. 가격은 395달러(약 40만원) 정도. 다음은 신개념 리버레이터 에쎄를 이용한 맛보기 체위들이다.
기본 정상위로 작은 웨이브에 여성이 어깨나 얼굴을 편안히 대고 누우면 남성이 바른 자세로 결합하는 체위다. 이 경우 여성은 양다리를 들어올리거나 남성의 몸을 감싸거나해 변화를 주면 남성은 색다른 느낌의 조임을 느낄 수 있다. 남성의 경우 사진처럼 뒤쪽의 큰 웨이브에 두 다리를 올리면 마치 공중을 나는 슈퍼맨처럼 공중에 뜬 듯한 느낌으로 피스톤 운동을 할 수 있다.
에쎄에서의 좌위. 남성이 큰 웨이브에 등을 기대고 앉으면 여성이 위에서 남성의 물건을 자신의 몸 속으로 천천히 삽입시킨다. 여성이 남성의 위에서 상하운동을 하다가 남성이 앞쪽으로 그대로 여성을 눕힌 채 여성의 다리를 어깨에 올리고 삽입할 수 있다. 체위의 변형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것도 새 쿠션의 장점이다.
여성의 뒤쪽도 쉽게 공략할 수 있다. 여성은 웨이브에 무릎을 꿇고 올라가고 남성은 뒤에서 선채로 삽입 후 피스톤 운동을 하면 된다. 여성이 쿠션에 팔을 대는 위치에 따라 삽입각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남성은 자유로운 손을 이용해 여성의 힙이나 가슴을 애무하여 흥분을 고조시킬 수 있다.
여성 상위 후배위도 가능하다. 남성이 작은 웨이브에 등을 대고 반쯤 누우면 여성이 뒤로 올라타 삽입한다. 남성은 편안히 원 운동 정도를 해주면 되고 주로 여성이 위에서 찍어누른다. 여성이 적극적인 삽입을 유도할 수 있고 깊은 삽입도 가능한 체위로 각도에 따라 색다른 자극을 느낄 수 있다.
남성이 큰 웨이브에 걸터앉은 채 여성을 안아 올리는 체위다. 이 경우 관계를 하는 동안 여성은 공중에 뜬 듯한 느낌을 받아 쾌감은 배가 된다. 남성은 쿠션에 의지해 삽입한 채로 리드미컬하게 상하운동은 물론 회전운동을 병행하면 된다. 입으로는 여성의 가슴이나 귓불을 함께 애무해주면 금상첨화.
역시 여성 상위 체위지만 여성은 마치 진짜 말을 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언뜻 사진을 보기에도 여성의 모습은 말을 타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여성은 좀 더 편안히 자신이 원하는 곳을 자극하며 섹스에 전념할 수 있고 두 개의 웨이브 쿠션에 적절히 몸을 뉘운 남성도 편안히 엉덩이를 들썩이며 여성의 상하운동에 리듬을 맞출 수 있다.
신개념 쿠션을 이용하면 이처럼 여러 체위를 좀 더 편안한 자세로 즐길 수 있다. 뭔가 색다른 것을 찾아 헤매는 권태기의 부부나 커플들에게 에쎄는 사막 속의 오아시스와도 같은 역할을 해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