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 치료제 '바이엘 헬스케어'는 최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제9회 유럽성의학학회에서 '바이탈섹슈얼 우먼(VitalSexual Woman)' 연구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4일 밝혔다.

'바이탈섹슈얼 우먼(VitalSexual Woman)'은 건강한 성생활을 즐기며 성관계에 있어 파트너의 만족을 중요시 여길 뿐 아니라 대화를 그들 관계의 필수 요소로 여기는 40대 이상의 여성을 일컫는 말이다.

이 연구는 한국을 포함한 14개국(호주.브라질.프랑스.독일.이탈리아.멕시코.폴란드.남아프리카공화국.사우디아라비아.스페인.터키.영국.베네주엘라) 18세 이상 총 14,049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3개월간 설문조사 한 자료다.

연구에 따르면 14개국의 40세 이상 여성 중 48%가 바이탈섹슈얼. 한국의 경우 중년 여성 66%가 바이탈섹슈얼의 특징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사국 중 최고치로 터키(30%).영국(33%)의 두배 이상, 베네주엘라(64%).사우디아라비아(60%)보다 약간 높은 수치다.

바이탈섹슈얼의 특징 중 하나인 '성생활의 중요성' 부분에서 한국 여성은 94%가 "매우 중요하다"라고 답해 2위를 차지한 사우디아라비아 여성(86%)에 비해 8% 높았다.

'성생활이 왜 중요한지'에 대한 질문에는 '섹스를 커플의 행복과 안정감을 위해 꼭 필요하다(59%)', '자신이 매력적인 여성임을 재확인하는 수단이다(29%)'는 등의 의견을 말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김경희(50)씨는 "남편이 아직 나를 원하고 있고 성적 매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나에게 매우 중요하다"며 "남편이 만족을 느끼면 스스로에 대해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또 이들 여성의 88%는 파트너와 많은 대화를 나누는 것이 더 나은 성생활을 위한 필수 요건으로 믿고 있으며, 85%은 빠른 발기력이 성생활 개선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기부전이 파트너 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에 여성의 76%가 "확실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대답했다.

파트너가 지속적인 발기부전을 겪는 경험을 한 일부 여성들은 "발기부전이 그들 파트너의 감정적인 부분은 물론 건강과 행복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 "파트너의 발기부전이 괴롭다"고 말했다.

국제성의학학회의 의장인 존 딘 박사(영국)는 "환자들과 성적인 문제에 대해 이야기할 때 마다 원활한 의사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며 "오래된 관계일수록 서로에 대한 설레임과 자연스러움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 상하이에서 발표된 '바이탈섹슈얼 맨(VitalSexual Man)' 연구에서는 한국 남성의 경우 26%만이 바이탈섹슈얼의 특징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