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남성 ＂스트레스로 괴로워＂◎

40대 남성이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대행사 엘지애드가 지난해 5월 한달 동안 전국의 13~59살 남녀 4천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를 담아 최근 펴낸 <패러다임 전환기의 한국인>이라는 소비자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63%가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는데, 40대 남성의 경우 73%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답했다.

40대 남성 다음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연령층은 미혼여성(66%.1%)과 30대 남성(65.9%)이었다. 스트레스가 가장 낮은 연령층은 대학생(여성 57%, 남성 58%)들이었다. 스트레스와 밀접한 연관성을 보인 `과로에 시달린다'는 응답도 30~40대 남성(30대 60.4%, 40대 59.9%)이 가장 높았다. 과로가 가장 적은 계층은 남자대학생(30%)과 30대 여성(35%)이었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남자들은 술(30%), 담배(12%)를, 여자들은 수다(21%), 잠(12%)을 주로 이용했다. 특히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 계층인 30~40대 남성들 가운데서 `술을 마시면 스트레스가 해소된다'(30대 65%, 40대 70%)는 응답이 가장 높아 이들이 주로 `술'로써 스트레스를 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0~40대 남성들은 건강유지를 위한 운동에는 가장 소홀한 편이었다. 50대 남성들이 가장 열심히 운동(62%)을 하는 데 비해, 30~40대 남성(30대 46%, 40대 48%)들은 전 연령층에서 운동하는 사람의 비율이 가장 낮았다. 특히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 40대 남성의 31%가 건강에 자신이 없다고 답하는 등 건강에 대한 자신감은 가장 낮았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남녀 모두 `건강'(남 43%, 여 46%)이라고 답했다. 그 다음은 남녀에 따라 차이를 보였는데, 남자는 우정(8.6%)-직업(8.1%)-돈(7.9%)-사랑(5%)의 순인 반면, 여자는 사랑(10%)-돈(5.9%)-우정(5.5%)-직업(5.3%)으로 답해 거의 정반대의 결과를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