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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 강좌 공개 - T>부부 싸움

제목 어느 전업주부의 부부싸움
등록자 : 4--U 작성일 2008-7-28
내용
[남자 읽기] 어느 전업주부의 부부싸움

중소기업체 부장으로 일하는 M씨(45). 지난주 아내가 1백만원 가까운 명품 핸드백을 구입한 사실을 알고 "분수를 모르고 사치한다"는 비난을 하다가 아내로부터 "당신이 무능해서 그렇지 내가 이거 하나 살 자격이 없느냐"는 질책을 받았다.

 



아내의 주장은 가정에서 집안 살림에다 아이들 가정교사까지 하는 자신이 남편보다 더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아내는 가정부 월급이 얼마, 자신이 봐주는 아이 공부를 남에게 시켰을 때 1인당 과외 수업료가 얼마 하는 식으로 따져 자신의 수입이 M씨 월급보다 많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그는 아내의 주장이 맞는 것도 같아 반박도 못하고 홧김에 방문만 부서져라 닫고 나왔다. 하지만 사오정(45세 정년)나이에 아내가 하찮아(?) 하는 월급을 받으려고 상사 눈치를 보는 자신이 한없이 초라해 보였다고 했다.

전업주부 비율이 높은 우리나라 대부분의 샐러리맨 가정에선 아내가 남편 월급을 관리한다. 그래선지 전업주부는 하는 일도 많고 목소리도 크다. 실제 복부인의 실체도, 치맛바람의 장본인도, 백화점 여성전용 주차장의 주고객도 모두 전업주부다. 자연 M씨처럼 중산층 가정에선 집안의 실질적인 주체는 전업주부인 경우가 많고 전업주부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M씨 아내처럼 환산하기도 한다.



언뜻 들으면 상당히 일리 있는 말인 것도 같다. 물론 남편으로선 아내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는 없다. 어떻게 하면 남편과 아내의 생각이 조화를 이루면서 서로에게 수긍할 수 있을까.

우선 남편은 아내의 역할을 폄하하진 않았는지 되돌아 봐야 한다. 전업주부 역할을 굳이 돈으로 따진다면 현재 법적으로는 한 달에 평균 73만3천1백3원이며, 여성부와 여성개발원 산출에 의하면 85만6천~1백2만6천원선이다. 따라서 남편은 아내의 가정 내 기여도가 최소한 이 정도는 된다는 점을 먼저 인정해줘야 한다. 그러니 내가 한번쯤 기분 내며 거액의 술값을 긋듯 아내도 어쩌다 사치품 하나쯤은 살 권리가 있지 않을까.

물론 내 맘대로 큰소리 치며 해나가는 가사의 대가를 안주인 눈치 보는 가정부의 임금과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자녀 양육의 책임은 부부 공동의 몫이기도 하다. 더욱이 한 가족이기에 부부간, 부모.자식간 주고 받는 무한한 사랑과 신뢰는 돈으로 환산할 수조차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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