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여자를10번 뎃쉬 하면 무너 진다 |
| 등록자 |
: 4--U |
작성일 |
2008-7-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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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여자가 먼저 대시하는 것은 트렌드다. 어리숙하고 무뎃뽀 같은 남자들과 달리 여자들의 대시는 당차고 지능적. 마음의 문을 꼭꼭 닫고 있는 남자라도 여자의 열 번 대시에는 무너지지 않을 수 없다는데…. 여자에게 찍혀 결국 사랑의 포로가 된 남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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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살 연상의 여자랑 사귀다 무참히 차인 나, 앞으로 다시는 여자를 믿지 않기로 결심했다. 그러던 중 친구와의 술자리에서 그녀를 만났다. 내게 너무 잘해주는 그녀가 이성으로 느껴지진 않았지만, 심심한 시간을 달랠 겸 가끔씩 만났다. 그런데 어느 날, 집에 오니 엄마 왈, “00라는 아가씨 참 싹싹하고 좋더라, 며느리 삼으면 딱이겠어!” 그때 아버지가 거드는 한마디. “나도 그렇게 딸 같은 며느리 보고 싶더라, 아주 귀여워.” “나 걔랑 아무 사이도 아닌데…” 했지만 이미 우리 가족은 그녀의 작전에 휘말린 상태였다. 그녀는 나에게 대시함과 동시에 엄마를 공략, 같이 쇼핑도 하고 하루 한 번씩 안부전화도 잊지 않았다고 한다. 가족들의 등쌀에 흔들렸던 내게 정식으로 프로포즈한 그녀를 난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ID pudding 출처-갈등없는 결혼생활만들기는 결혼공부 www.weddingstudy.co.kr
내 입으로 할 말은 아니지만, 난 남들이 말하는 ‘킹카’. 솔직히 지금까지 나 싫다는 여자, 한 번도 본 적 없다. 그런데 눈에 띄게 못생긴 한 여자애만 날 본 체 만 체하고, 여자 후배들이 “00선배 정말 잘생겼지?” 하면 큰소리로 “야, 뭐가 잘생겼냐? 요즘 세상에 저 정도 인물은 널리고 깔렸다!” 하는 것이었다. 참다 못한 난 “너 왜 그러냐? 왜 그렇게 나에게 불만이 많냐?” 하며 따졌는데, 그녀는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날 완전 무시하는 것이 아닌가? 그때부터 한 결심. ‘네가 나에게 비참하게 매달리게 만들겠어!’ 석 달 열흘간 나의 대시 끝에 결국 그녀는 내 연인이 되었고, 200일이 지난 지금 난 그녀가 내 머리 위에서 놀고 있었음을 알게 됐다. 그녀는 ‘모든 여자들은 다 날 좋아해’라고 자만하는 왕자들의 허점을 노린 것이다. 그녀의 작전에 넘어간 난 역대 최대의 추녀를 여자친구로 맞이하는 수모를 겪고 있다. - ID sunshine7
그녀는 동아리 선배. 다른 선배들보다 나에게 유난히 잘해주고 밥도 잘 사줬는데, 한 살 연상인 데다 워낙 성격이 털털해서 그저 선배로만 생각했다. 어느 날 동아리 술자리에 선배와 나만 끝까지 남게 됐다. 술에 취해 거의 정신을 못 차리던 선배는, 황당하게도 “이 나쁜 놈아!” 하면서 내 뺨을 후려쳤다. 어찌나 세게 때렸는지 안경이 날아가 부러졌고, 다음날 정신이 든 선배는 미안하다면서 대신 한달 내내 자기가 밥을 사주겠다고 했다. 내 입장에선 나쁠 게 없어 흔쾌히 승낙했는데 매일 점심, 저녁 같이 먹다 보니 선배에게 남다른 감정이 생기기 시작했다. 얼마 후 동아리에서 정동진으로 MT를 간 날, 난 선배에게 내 마음을 고백했다. 그러자 “사실은 나도 고백할 게 있다”며 선배는 그간의 모든 얘기를 털어놓았다. 그녀에 따르면 그날의 폭력은 날 매일 보기 위한 작전의 일부. 뿐만 아니다. 단체 사진을 찍을 때면 눈에 띄기 위해 늘 내 옆에 섰고, 나와 밥을 먹을 땐 ‘이곳에서 선배랑 밥을 먹었었지’라고 생각나도록 늘 새로운 장소를 헌팅했으며, ‘선배랑 늘 이곳에서 차를 마셨지’라는 생각이 들도록 후식을 먹을 땐 늘 같은 장소로 데려갔다고 한다. 게다가 내가 먼저 대시하게 만들려고 일체 전화나 문자는 삼갔다나? 선배의 고백에 어이가 없었지만, 나를 얻기 위해 그렇게 많은 노력을 했던 그녀가 너무나 사랑스럽다. - ID snoo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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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갈등없는 결혼생활만들기는 결혼공부 www.weddingstud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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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 학교 벤치에 앉아 있는데 한 여자가 다가와 캔커피와 전화번호가 적힌 종이를 건네며 말을 걸었다. “저 그쪽한테 관심 있는데, 나중에 영화나 같이 봐요” 하며 솔직 담백하게 대시하는 것이 아닌가? 얼굴을 보니 화장기 없는 모범생 스타일. 당시 내 여자친구는 해외 어학연수 중이었는데, 그녀의 용기가 가상해 일단 연락처를 알려줬다. 그 후 그녀는 틈만 나면 내게 전화를 했고, 만나는 횟수도 잦아졌다. 그러던 어느 날, 내가 농구를 하다가 뼈에 금이 가 깁스를 하는 일이 생겼다. 그녀는 매일 수업 끝나는 시간에 맞춰 나를 데리러왔고 뒤치다꺼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엄마처럼 챙겨주는 그녀에게 감동받은 나, 몇 달이 지나자 사랑의 감정이 싹텄고 결국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해야 했다. - ID heyhey
내가 전에 사귀던 여자는 얼굴도 예쁘고 몸매도 빵빵한 공주 스타일. 예쁘고 사랑스런 그녀와 만나면 늘 어깨에 힘이 들어가곤 했지만, 자기밖에 모르는 그녀에게 난 점점 질려갔다. 그러던 중 내게 지극 정성으로 잘하는 후배가 있었으니, 그녀가 바로 지금의 여자친구. 그녀는 숙제에 치여 사는 날 위해 교양 수업 리포트도 써주고, 학생식당 밥이 맛없다고 불평하는 내게 도시락까지 싸다줬다. 그래도 절세미인을 만나던 나는 평민에게 마음이 쉽게 돌아서지 않았다. 그러던 내게 결정적인 순간이 찾아왔다. 한창 사이가 안 좋았던 여자친구가 의대생을 만나 날 배신해버린 것(참고로 의대생 대한 공대생의 콤플렉스는 장난 아니다). 처음엔 복수심과 ‘이젠 좀 대접받고 살자’는 마음에 그녀를 사귀게 됐는데, 지금은 새로운 사랑을 찾은 듯하다. - ID lennyque
어느 날부턴가 매일 내게 이상한 문자가 왔다. D-100이라는 문자와 함께, 여름이면 ‘맛있는 팥빙수야, 시원하게 먹으렴’ ‘난 너의 큐피드 천사’ 등 각종 러브 이모티콘이 날아오는 것이었다. 처음엔 벨소리 업체의 광고 문자이거니 했는데, D-50 정도 되자 ‘누군가가 정말 날 좋아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날부터 난 주변의 여자를 찬찬히 살폈다. 덜렁이 동아리 후배인지, 헤어진 여자친구인지, 나도 모르는 제3의 인물인지 갈수록 궁금증이 더해갔다. 드디어 D-95,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통화 연결음에 ‘00입니다. 100일간의 문자 잘 받았습니다. 대학로 모차르트에서 기다리겠습니다’라고 녹음을 했다. 그리고 마지막 D-DAY! 카페엔 나와 지난 학기에 이어 두 번째로 같은 수업을 듣고 있는 낯익은 여학생이 앉아 있었다. ‘그랬구나, 어쩐지 늘 내 주변에 앉았던 것 같아.’ 감동한 난, 그녀에게 호감을 가질 수밖에 없었고, 한달 후 우린 연인이 되었다. - ID nowhere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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