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생생뉴스 2006-07-1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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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괄약근 운동을 습관화하라.’

‘유산소ㆍ무산소 운동을 병행하라.’

갈수록 ‘고개 숙이는’ 한국 중년남성을 위한 생활습관 7계명이 나와 화제다.

아담스클리닉은 13일 한국 남성을 위해 일상생활 속에서 ‘성기능을 개선할 수 있는 생활습관 7계명’을 제안했다.

한국 중년남성의 성욕 감퇴는 어제 오늘의 얘기는 아니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명퇴, 정년퇴직의 위험에 노출돼 있고 경제적ㆍ사회적 스트레스가 유난히 높은 한국 남성의 현실을 대변한다. 한 조사자료에 따르면 성욕 감퇴를 경험한 40대 이상의 남성은 무려 80% 이상이다. 체질적으로도 20~40세 한국 남성의 호르몬 수치는 서양인의 약 79% 수준에 그친다.

아담스클리닉 이무연 원장은 “각종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성생활 만족도는 세계 최저 수준”이라며 “평소 생활습관을 고치고 적절한 운동을 시작하는 것만으로도 보다 건강한 성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 괄약근 운동을 습관화하라=

나이가 들면 괄약근 수축력이 떨어져 성적 만족이 약해지기 쉽다. 반듯하게 엎드린 후 발목부분을 겹쳐놓고 엉덩이에 힘을 줘 항문의 괄약근을 10초 정도 조였다 풀어주는 것을 반복한다. 하루 10분 정도의 괄약근 죄기는 항문과 꼬리뼈 주위 근육이 강화돼 성기능 향상에 도움이 된다.

2. 유산소ㆍ무산소 운동을 병행하라=

발기를 유도, 유지하며 강직도를 관장하는 근육은 주로 복근, 배근, 고관절 굴곡근, 고관절 신경근 같은 하체근육이다. 하체근육을 단련하기 위해선 유산소, 무산소 운동을 병행하면 좋다. 물론 성기능 향상으로 이어진다. 조깅, 사이클, 테니스, 헬스 등을 권할 만 하다.

3. 규칙적인 성생활을 하라=

성기능은 쓰지 않으면 퇴화한다. 규칙적인 성생활은 남성의 힘을 지속적으로 발휘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규칙적인 성생활은 음경의 퇴화를 막아주고 발기부전을 예방하고 남성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킨다.

4. 숙면을 취하라=

성기능에 관여하는 성장호르몬은 밤 10시~새벽 1시에 왕성하게 분비된다. 숙면은 성장호르몬 분비에 필수적이다. 되도록 일찍 자고 숙면을 취하는 것이 성기능 강화의 기본이다.

5. 약물 복용을 자제하라=

감기약이나 위장약 등은 성기능 감퇴를 불러온다.

소염 진통제, 고혈압 치료제, 위궤양 치료제, 혈관 확장제, 이뇨제, 스테로이드 제제 등은 특히 복용에 주의해야 한다. 성기능 장애를 호소하는 환자의 25% 정도는 약물 남용 때문이라는 조사도 나왔다.

6. 건강식단을 짜라=

음식섭취 습관 개선은 성기능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 염분, 설탕 등은 혈관을 노화시켜 성기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피하는 게 좋다. 포화지방은 육류의 지방, 유제품, 버터 등에 많으며 트랜스지방은 마가린, 인스턴트 식품, 스낵류, 패스트 푸드에 다량 함유돼 있다.

하지만 콩나물, 두부와 같은 콩류 식품은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불포화 지방산이 많이 들어 있어 발기부전의 원인 중 하나인 동맥경화의 위험도를 낮춰준다. 양파와 마늘도 말초혈관계의 노폐물을 제거, 발기력 증강에 도움이 된다. 포도, 사과 등 신맛 과일은 유기산이 풍부해 피로회복과 정력 강화를 돕는다.

7. 지나친 음주, 흡연을 자제하라=

성기능 약화의 주범은 바로 흡연과 지나친 음주다. ‘강한 남자’가 되는 비법은 간단하다. 술과 담배를 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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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상 기자(ysk@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