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란 사랑하기 때문에 부부가 된다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남편은 아내에게, 아내는 남편에게 섹스를 허락한다는 의미도 되어 부부 사이에 섹스는 결혼의 또 다른 언약입니다. 따라서 부부 사이에 섹스가 없다는 것은 법에서도 충분한 이혼 사유가 될 정도로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섹스리스 부부의 형태를 보면 아내가 남편을 거부하거나, 남편이 아내를 거부하는, 즉 부부 중 일방의 거부에 의하여 리스 상태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렇다면 생각해 보십시오. 섹스를 원하는 아내를 남편이 거부할 때 아내가 받은 여자로서의 모멸감을! 남편이 요구하는데 아내가 거부할 때 남편이 갖는 남성 자존심에 대한 치명적 상처를.

그래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라고 말씀드린다면 “지금, 우리는 섹스 없이 잘 살고 있는데, 웬 난리?” 라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이런 인식은 당장의 현실만 생각하신 것이며, 내가 괜찮으니까 배우도 괜찮겠지, 라고 생각하신 것입니다. 또는 배우자가 아무런 말씀이 없다고 해서 괜찮다고 여기시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분명히 그렇지 않습니다. 건강한 성인 남녀가 함께 살면서 배우자에게 성욕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이며,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문제로 번져 나가는 것이 정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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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당장에 문제가 없다고 느끼시는 것 자체가 문제이며, 이 문제가 미래에 어떤 모습으로 닥아 올지를 생각하셔야 하며, 그 모습은 결코 아름답지 못하며, 감당할 수 없는 불행입니다. 왜냐하면 상담의 많은 결과들이 그렇게 말해 주고 있습니다. 불륜, 외도, 이혼, 그리고 정상적인 부부로서는 행할 수 없는 형태의 섹스이기 때문입니다.

말씀드립니다. 불행은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며, 꼭 그래야 합니다. 그렇다면 상담을 받으십시오. 그것도 부부 함께이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부부 섹스를 상담하면서 부부가 함께 상담을 받은 경우는 쉽게 해결되었지만, 그렇지 않고 혼자만의 상담을 대부분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섹스를 거부하는 쪽이 상담을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섹스리스의 원인 제공자가 상담을 거부하는데 어떻게 성공할 수 있겠습니까?

다시 한 번 말씀 드립니다. 한 달에 2번 정도의 섹스가 있다면 일단 섹스리스를 의심하시고, 상담을 받으십시오. 꼭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