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은 생리를 기점으로 많은 것이 달라진다. 기분도, 몸무게도, 입맛도 그리고 성욕까지...언제냐에 따라 섹스가 '땡기기'도 하고, 귀찮기도 하며, 또한 오르가즘을 느끼는 것도 차이가 난다.

호르몬의 영향 때문에 생리 바로 전에는 불안하거나 초조하며, 생리 때는 최악의 심리상태가 되고, 배란기에는 감수성이 증가하는 식이다. 

 생리 끝~배란기 전 : 섹스의 즐거움

생리가 끝나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급격히 증가해 다시 난자를 만들어내기 위한 준비를 한다. 에스트로겐이 증가하니 여성스러움이 드러나는 시기다. 이 아름다운 여성을 유혹하기 위해서 남성들은 좀 더 치밀해질 필요가 있다. 여성은 이때 감성보다 이성이 앞서기 때문에 즉흥적 유혹에는 흔들리지 않을 수도.

그러나 이미 친밀한 부부관계에서 그야말로 적기이기도 하다. 에스트로겐 증가로 남편의 단점이 눈에 거슬리지 않으며 테스토스테론의 활성화로 영원히 함께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또한 테스토스테론은 성욕도 강화시킨다.

여성이 심리적으로는 평온한 상태이며, 외향적으로는 매우 돋보이는 시기. 이때의 섹스는 영화처럼 황홀해질 수도 있으며, 평소에 하지 않았던 다양한 체위를 시도하는 것도 좋다.

 배란기: 섹스가 고파~~

에스트로겐, 테스토스테론 분비량이 최고조인 배란기. 생리를 시작하고 14~16일 쯤 될 때를 배란기라고 한다. 이때는 성욕도 최고조에 이르며 임신 가능성은 매우 크다. 모든 본능이 최고에 달하므로 남성의 유혹에 넘어가기가 쉽다.

여성의 집중력이 높아지며, 섹스 시에 자극에도 쉽게 달아오른다. 높아진 테스토스테론으로 성관계시 여성이 약간의 공격적인 면을 보이거나 리드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여성은 평소와 다른 섹스 스타일을 보일 수 있으므로 이는 서로에게 자극이 될 듯하다.

 생리 시작되기 10일 전쯤 :  긴 전희에 흥분, 섹스가 귀찮을 수도

생리를 시작하고 셋째 주에 해당하는 이 때는 에스트로겐의 분비는 확 줄고 프로게스테론의 분비가 많아진다. 여성들은 기분이 우울해지고는 하며 그런 우울감을 해소하기 위해 성에 대한 욕구가 커지기도 하고, 섹스가 귀찮아지기도 한다.

이때의 섹스는 삽입 보다는 전희를 위주로 해야 한다. 감각적 자극을 원하는 성향이 커지므로 진한 애무에 더 흥분하게 된다. 패팅이 더 큰 흥분을 가져다 줄때가 바로 이 시기. 또한 이때 여성은 남성이 모든 것을 리드해주기를 원하며, 다소 성관계에 소극적인 태도를 취할 수도 있다.

섹스가 귀찮아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 남성이 요구하거나 하면 오히려 사이가 악화될 수 있다.

 생리 시작되기 직전 : 불안한 심리, 하지만 성욕은 증가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며 프로게스테론이 증가하는 시기. 생리가 시작되기 3~5일 전인 이 때 많은 여성들이 월경전증후군에 시달린다.

두통이나 메스꺼움, 짜증, 불안등을 동반한 이 심리 상태는 최악.
이때 심리가 불안해지는 만큼 성욕은 높아 간다. 특히 이때는 좀더 격렬한 섹스를 원하는 경향이 있다.
자궁 내벽이 두꺼워져 많은 양의 혁액이 아래쪽으로 몰려 흥분하기 쉽기 때문에 오르가즘도 다른 때보다 쉽게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섹스 후에 괜한 우울함에 시달릴 수도 있다. 이때는 격렬한 섹스 후에 따뜻한 포옹 등으로 여성이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게 좋다.

 생리기 : 섹스에 흥미 잃어

생리를 시작하면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낮아진다. 생리통에 시달릴 수도 있고 짜증이 심하게 날 수도 있다. 이 시기에 대부분의 여성들은 성적인 흥미를 잃는데 간혹 아주 심한 섹스 충동을 느끼는 여성도 있다.

하지만 생리 중에 섹스는 피하는 게 좋다. 생리 중에는 평상시 산성액으로 외부균의 침입을 막아주던 질내 환경이 생리혈로 인해 거의 무방비 상태가 된다. 또한 평소 닫혀있던 자궁경부가 열리게 되고, 그 자궁 속 내막은 상처가 나있는 상태. 그러므로 감염의 위험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