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생활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결혼생활은 최근 부모가 된 부부나 호르몬 분비가 원활히 이뤄지지 못하는 베이비 붐 세대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비교적 젊고 결혼한지 얼마 되지 않은 부부들에게도 불만족스러운 성생활은 찾아올 수 있다.

부부가 자녀문제로 고민하거나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활기 없는 성생활이 이어지며 숨겨진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해 불행해 진다.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서 결혼 상담자이자 ‘섹스 테라피스트(sex therapist)'로 활동 중인 마티 클레인은 다양한 이유로 성생활이 불만족스러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시카고에서 같은 활동을 하고 있는 로라 버만도 그의 의견에 동의했다.

버만은 “연애 때 느끼지 못한 것을 결혼 후에 느끼게 된다”며 “서로 결혼에만 전념하다 보니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그는 대부분의 부부들이 이상적인 부부관계를 유지하는 것 보다 좋은 부모가 되는 것을 선택하다 보니 성적(性的)인 요소를 경시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클레인은 일부 연인들이 서로 사랑한다고만 믿고 중요한 성격차이들을 간과한 채 부부로 발전한다고 말했다.

‘섹스 테라피스트’들은 일반적으로 1년에 10번 미만의 성관계를 갖는 부부들을 ‘섹스리스’부부로 판단한다.

현재 미국에서 섹스리스 부부로 판명된 부부는 5쌍 중 1쌍으로 집계됐다.

클레인은 “부부 관계에 권태기만으로도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성관계가 없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부부도 많고 관계를 갖지 못해 고통을 겪는 부부들도 있다”고 전했다.

클라인은 열정적인 성관계가 영원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면 실패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람들이 일부일처제를 통해 영원히 열정적인 성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한다”며 “그러나 역사적으로 보면 절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성생활을 늘리는 방법

• 본인에게 주어진 성 역할에 충실하라: 지배적인 남성은 성적으로도 더 적극적이며 여성은 남성다움을 갖춘 상대방에서 더 욕구를 느끼게 된다.

버만은 “여성이 남성의 슬리퍼까지 골라줄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그는 여성이 의상, 식당, 음식 등 남성이 선택해 준 모든 것을 따라 데이트를 시작하라고 제안했다.

• 서로 즐거운 활동을 즐겨라: 스카이 다이빙, 스노우보딩처럼 익스트림 스포츠를 시도하거나 성관계를 가질 때 새로운 체위를 시도하도록 한다. 흥미로운 활동을 하게 되면 뇌에서 도파민이 발생하고 성 욕망이 커지게 된다.

• 성에 대해 쉽게 대화하라: 부부들은 또한 성생활에 있어 상대방과 쉽게 대화할 수 있어야 한다.

클레인은 “열정적인 성관계에는 비밀이 없다”며 “섹시한 속옷을 입거나 외식을 하는 것이 성생활에 대한 대화를 대신하지는 못한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