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김상희(42세,가명)씨는 일상적으로 친구들을 만나 크게 웃거나 함께 만나 등산 등 의 운동을 할 때마다 종종 얼굴이

빨개지며 당혹스러워 한다.

결혼과 늦은 출산으로 요실금 증상을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음껏 웃지도, 운동도 하지 못하니 답답할 노릇이다.

더욱 큰 고민은 혹여 몸에서 냄새라도 날까 남편과의 잠 자리마저 꺼려하게 되어 부부 관계마저 소원해 졌다는것.

고민 끝 에 김상희씨는 여성의원을 방문했고, 진찰 결과 "복압성 요실금" 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진단이 내려지고 김상희씨에게 내려진 치료법은 요실금 수술과 케겔 운동의 병행. 고민의 크기 만큼 김상희씨는 치료법에

잘 따라줬고, 더할나위 없이 즐겁게 지내고 있다.

그렇다면 그 성가신 요실금의 정체는 대체 무엇일까?

요실금은 크게 "복압성 요실금" 과 "절박성(과민성)요실금", "혼합성 요실금"으로 구분된다.

우선 복압성 요실금은 웃거나 재채기를 할때 자신도 모르게 소변 나와 옷을 적시면 복압성 요실금일 가능성이 높다.

전체 요실금의 70~80%가 복압성 요실금에 해당한다.

반면 소변이 몹시 급하여 빨리 화장실을 가지 않으면 속옷을 적시고, 화장실에서 속옷을 내리면서 적시기도 하는 것이

절박성(과민성)요실금이다. 전체 20~30%를 차지한다.

마지막으로 전체환자의 약 30%는 이 두가지에 모두 속하는 혼합성 요실금을 경험한다. 요실금의 종류가 다양한 만큼

그 에 따른 적절한 치료법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방광 훈련요법 으로는 정해진 시간에 소변보기, 소변 습관훈련, 등의 간단한 훈련만으로도 요실금을 치료할 수 있다.

요실금 초기 단계라면 추천할만하다.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진 골반근육 운동요법 일명 '케겔 운동' 이라고 하는 것은 자가 운동 치료로써 질 수축훈련(소변을 볼 때

멈추는 근육을 4초 동안 힘을 준 뒤, 4초 동안 힘을 뺀다)을 하는 것이다. 하루에 100번씩 한 달만 하면 몰라지게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약물치료는 장기적 차원에서 추천 할 만하지는 못하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추천 할 만하다.

에페드린,  이미프라민, 디트루시톨, 베아베린, BUP-4,  탐스로신 등을 원인에 맞게 처방 받아 여행 떠나기 하루 전 부터

복용하기 시작하면 여행기간 동안 요실금으로 고생을 하지 않을 수 있다.

요실금은 생명에 위협을 줘 꼭 수술을 해야만 하는 질병은 아니다. 다만 너무 불편할 뿐이다.

대다수의 요실금 증상은 결혼과 출산을 모두 경험한 40~50대 중년여성들에게서 나타난다.

인생을 즐길 나이에 마음껏 웃을 수도 없고, 마음껏 운동도 할 수 없으니 얼마나 답답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