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털같이 많은 날 중에 하루

◈ 배우자를 투명인간 취급할 때 불륜이 ◈

배우자가 불륜을 해도 즉각적으로 알아 차리지 못했다는 것은 곧 배우자를 투명인간 취급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배우자의 불륜에는 본인의 책임도 굉장히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배우자를 투명인간 취급한다는 것은 어떤 상태일까요?

아내 : (매니큐어를 바르면서) 어때 예쁘지?

남편 : (건성으로) 응!

하지만 이때 남편의 내심은 아내가 매니큐어를 바르지 않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그런데 말을 못하는 것은 예전에 몇 번 말을 했지만 아내는 아랑곳없이 매니큐어를 바르면서 심지어는 면박까지 당했기 때문입니다.

아내 : (간절한 마음으로) 주말인데 아이들 하고... ...

남편 : (아내의 간절함 따위는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피곤해 잘 거야.

아내 : (오늘 미장원에 다녀왔습니다. 그래서 남편의 눈치를 살핍니다. 남편이 아내의 변한 모습을 알아주길 뭔 하는 눈길입니다.)

남편 : (아내의 변한 모습을 모릅니다.) 밥 줘!

아내 : (식사를 준비하면서 굉장히 슬픈 마음이 됩니다. 남편이 식탁에 앉자마자 아내는 맞은  편에 앉아서 남편을 뚫어지게 쳐다봅니다.)

남편 : (아내의 시선을 의식한 듯) 내 얼굴에 뭐 묻었어? (끝내 남편은 아내의 머리 스타일이 변한 것을 모릅니다.)  

이렇게 배우자의 바람 따위는 안중에도 없이 자기 멋대로 할 때 배우자를 투명인간 취급하는 것이며, 이런 날이 몇 년 지속되다 보면 어느 날 배우자가 의심스럽습니다. 곧 불륜입니다.

따라서 부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사랑이며, 이는 배우자를 인격적으로 무시하지 않고 대접해 주는 것입니다. 또한 배우자 불륜 중이라면 이는 곧 배우자의 눈에는 아내나 남편이 안중에도 없는 상태이므로, 스스로가 투명인간 상태에서 벗어나 자신의 실체를 배우자가 똑똑하게 보여 줄 때, 배우자는 불륜을 정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