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 종합 검진이므로 즉 병원에 입원을 했지만 실제로는 아픈 곳이 없으므로 행동이 자유로웠습니다. 그래서 남자 한 분과 여성 한 분의 면담이 병원 정원에서 있었고, 토요일에는 오후 1시 부터 6시 30분까지, 7시부터 밤 12시까지, 일요일에는 오후 2시부터 밤 12시까지 부부 면담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 글을 통하여 그 동안 게시물이 없었던 이유를 밝히며 아울러 죄송함 마음을 전하고자 합니다.

그런데 글의 제목이 주말 상담 후기 라고 했듯이 상담에게 발견된 문제점 들을 이야기 하고자 하며, 이 후기의 내용의 비단 이번 상담 뿐만이 아니라 모든 상담에서 밝혀진 공통된 문제점이기 드리는 말씀입니다.

첫째. 망각이란 없다. 그리고 성폭행 과 부부의 성과 불륜에 대하여 라는 글에 동영상과 더블어 과거와 무의식, 그리고 무의식이 전환된 현실의 삶에 대하여 설명을 했습니다.

그런데 어떤 분들은 그 글을 읽고, 배우자의 과거를 의식할 뿐 자신의 문제는 전혀 되돌아 보지 않습니다. 자신에게도 성 추행이나 성폭행이 경험이 있다면 이것이 현실에 자신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생각지 않습니다.

둘째, 손바닥도 마주쳐야 한다고 배우자의 불륜에는 자신의 책임도 분명히 있는데, 그렇다면 내가 배우자를 불륜에 빠지게 하는데 일조를 하지 않았나 하고, 자신의 삶을 돌이켜 보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합니다.

셋째, 전 세계가 매춘은 불법이고 간통은 합법입니다. 이미 우리나라의 간통죄도 법만 살아있지 위의 취지에서 재판이 벌어집니다. 다시 말해서 각종 증거를 들이대도 법에는 어떻게 하면 간통의 남녀에게 죄를 주지 않을까 하는 방향의 재판을 하는 형국입니다.

그런데도 내담자들은 네가 나를 두고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라는 생각 뿐입니다. 즉 자신의 잘못이나 잘못된 성 개념, 잘못된 사고방식에 의한 일상 생활은 무시하고 배우자만 닥달합니다.

다시 말해서 원인이 무엇인지 알고 원인을 제거를 해야 바람직한 부부로 거듭날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하고 결과만 가지고 닦달합니다.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배우자가 불륜을 정리했습니다. 그런데 부부의 문제는 그대로 상종합니다. 이때 올바르게 화합이 되겠습니까?

셋째, 배우자와의 불륜으로 상담을 하시는 분들을 보면 일상의 대화가 단절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신혼 시절부터 잠자리에서 벙어리 섹스를 한다는 것이 매번 밝혀집니다. 그래서 배우자의 불륜의 원인은 벙어리 섹스가 되고, 불륜 관계도 일단은 말이 통해야 사람의 만남이 이루어지고, 타인들과 쉽게 말할 수 없는 은밀한 이야기를 나눌 때 비로소 육체가 있는 것입니다.

넷째, 배우자 불륜인 경우에, 배우자 어떤 섹스를 원하는 줄 아십니까? 그리고 불륜의 당사자에게 배우자는 자신이 어떤 섹스를 원하는 줄 아십니까? 라는 질문에 답을 하시는 분을 한 분도 못 보았습니다.

따라서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위의 네 가지 사항을 다시 한번 심사숙고 해 보십시오. 그래서 배우자와 용서가 아닌 화합의 길을 모색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