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불륜으로 상담을 할 때, 필자가 가장 먼저 묻는 것이 있습니다.

"평소에 부부 싸움을 하면 누가 이깁니까?"

물론 이 질문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상담의 설문에서, 또는 전화 상의 목소리에서 직감될 때이며, 직감적으로 남편이 늘 이기는 분이구나, 남편이 늘 지는 분이구나 느껴질 때입니다.

그럼 이런 질문을 할 때는 분명히 이유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남편이 부부 싸움에서 지고 사는 경우에는 아내가 불륜을 했더라도 불륜 사실을 인정하려고 들지 않거나, 인정하더라도 더 이상 묻지 마라. 그럼 이혼이다. 라는 식으로 부부 싸움이 전개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반 년쯤 지나면서 부부 사이에는 아내의 거부로 섹스가 없게 되고, 무늬만 부부로 살아가게 됩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엔 자체적으로 절대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남편의 불륜의 경우엔 아내가 참고 견디면, 즉 몇 년이 될런지는 모르지만 참고 견디기만 하면 남편이 제 발로 걸어들어오면서 자체적으로 해결되므로, 참고 사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되지만 아내가 불륜을 한 경우에는 절대로 그렇지 못합니다. 남자들에게는 여자처럼 참을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내가 불륜을 한 경우에는 외부의 도움이 없이는 화합은 절대로 없으며, 특히 위의 사항, 즉 평소 부부 싸움에서 아내가 이기는 가운데 아내의 불륜이 있는 경우라면 용서를 구할 상황인데도, 용서를 구할 당사자가 용서를 구할 생각이 전혀 없는 상태이므로 상담이 없이는 해결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아내의 불륜 사실을 남편이 알게되면 남편은 남편대로 분노하지만 그 분노를 제대로 발산하지 못하면서 남편도 문제가 생길 수 있지만, 이런 경우에는 남편에게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오히려 아내가 이러한 상황을 견디지 못하고 보란듯이 또 불륜에 빠지거나, 가출을 하거나 이혼을 요구하는데 이때의 이혼은 아내가 아이들까지 버리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라면 필히 상담이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