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넘는 소리입니다. 따라서 본인들에게는 고깝게 들릴 수도 있습니다.
 
남편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와 아내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 그 결과는 판이하게 다릅니다. 예를 들어서 남편에게 문제가 생겼더라도 아내가 가정을 지켜준다면 외견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설령 남편이 밖에서 살림을 차렸더라도 아내가 아이들에게 "아빠가 출장 중"이라고 한다고 가정은 그대로 유지가 됩니다.
 
하지만 아내가 문제가 생겼다면 문제는 달라집니다. 왜냐하면 아이들에게 있어서 부모에 대한 의존도가 아빠보다는 엄마 훨씬 크기 때문이며, 이러한 현상은 비단 한국만의 문제가 어느 나라나 똑 같기 때문이며, 원인이 있다면 남자이기 때문에, 여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말씀드린다면 남자란 동물은 원래 안에서 밖으로 즉 외향적인 삶을 추구하고, 여자는 밖에서 안으로의 삶을 추구하는 동물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여자와 남자의 본성이 다른데, 불륜으로 인하여 아내가 안에서 밖으로의 삶을 지향한다면 기둥뿌리가 흔들리는 정도가 아니라 곧 가정 파탄을 의미하며, 이유는 아이들이 가정에서 구심점을 잃기 때문입니다.
 
문제가 이렇다면 아내가 의심스럽다든지, 또는 아내가 불륜 중이라면 남편이나 아이들에게, 그리고 아내 본인들에게도 만사를 제껴 놓아야 하는 최상위 문입니다.
 
이는 곧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모든 삶에 있어서 문제는 당면할 문제와 당면하고 있는 문제, 그리고 당면하고 있는 문제 중에서도 우선 순위가 있는 것이며, 아내가 의심스럽다든지, 혹은 불륜 중이라면 최상위 문제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물론 당사자들에게는 필자가 이렇게 말씀드리지 않아도 심적으로는 최우선의 문제로 여기면서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며, 또는 나는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말씀하실 것입니다.
 
그럼 이런 분을 소개합니다. 4년 전에 한 통의 편지로 상담이 시작되었습니다. 아내가 이미 상간남에게 빠져서 가출한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상담을 시작한지 1년 만에 아내의 막무가로 이혼을 했고, 그리고 작년 봄에 서너 번의 면담으로 그들 부부는 재결합습니다.
 
오늘도 상담 6개월 동안 끈질긴 설득 끝에 불륜의 아내가 마음을 바꾸어 부부가 함께 상담이 있을 예정입니다.
 
결혼 2년 만에 아내가 불륜에 빠져서 상간남에게 수천만원씩 쓴 분이 계십니다. 그럼에도 부부가 재결합하겠다고 면담 세 번 만에 재결합하셨습니다.
 
3년 전에 남편의 숱한 외도 후에 아내의 불륜이 있었고 이혼을 했습니다. 그리고 면담 9번 만에 이들 부부는 지난 화요일에 합방을 하셨습니다.
 
아내의 불륜을 알고 추궁을 했지만 근 일 년여 동안 아내가 입을 다물고 살면서, 혹은 거짓말만 일관하면서 남편과 불화 속에서 지난 봄에 첫 면담 이후에 4번의 면담 끝에 아내가 마음의 활짝 열면서 남편 안겼습니다.
 
이러한 예는 모두 다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무수히 많으며 이런 분들의 소개로 필자의 집을 찾는 분들도 계십니다.
 
사정이 이러한데 혼자서 해결해 보겠다고 속내를 끓이시는 분들은 실제적으로 최선을 다한 것이 아닙니다.
 
아!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냐고요?
 
요즘 어떤 세상입니까? 달을 뛰어 넘어서 화성, 목성까지 가는 세상입니다. 초기 컴퓨터가 어떠했습니까? 학교 건물 만큼이 한 개의 컴퓨터였는데, 그런 거대한 컴퓨터가 요즘 흔하디 흔한 PC보다 못한 것이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불가능은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