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ㆍ저자 : 존 그레이 / 김경숙 역

ㆍ출판사 : 친구미디어

ㆍ출판년도 : 2000년

ㆍ분류 : 인문 > 심리 > 심리학에세이

너무나도 다른 여자와 남자, 미국의 심리학자인 존 그레이는 이를 남자는 화성에서 왔고 여자는 금성에서 왔기 때문이라고 표현한다. 그의 임상경험을 통해 그리고 그의 아내와의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여자와 남자를 위한 글이다.

책의 내용을 남자와 여자를 구분하여 살펴보자.

문화별 차이는 있으나 남자 여자가 차이가 있다는 것은 명확한 것이다. 그리고 이책을 통해 본 바에 의하면 서양이나 동양이나 남자와 여자 사이의 일은 비슷한 듯 하다. 그 장구한 세월을 함께 살아왔으면서 서로 다르게 생각하고 받아들이리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을까?

이 책은 남녀의 차이의 원인보다는 단순히 현실만을 다룬다. 현실에 중점을 두고, 남녀가 같이 조화롭게 이해하고 살아가는 것을 위해서... 어쩌면 이것은 가장 현명한 방법인지도 모르겠다. 이제까지 생리적인 차이와 원인적인 차이만을 다루었던 것에 비해 참 신선한 발상이다.

책의 내용 또한 독특하고 신선하며 알기 쉽고 명확하게 결론을 내리고 있다. 남자의 생산성 중시를, 그리고 여자는 인간관계를 중시하는데서 모든 것은 발생한다. 그로 인해서 서로에게 바라는 것도 다르며 감정이 상하게 되는 이유도 다르고,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의 대처방법 등과 같은 모든 생활 전반적인 것이 상이하게 되었다.

이 책은 결혼하는 사람들에게 참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 상대끼리 자신이 해당하는 것을 밑줄을 치고 몇 마디씩 써서 돌려보내면 서로를 더 잘 알게 되는 연인들이 될 것이다.

모든 사람이 이 이론에 맞지는 않을 것이다. 전반적인 남자와 여자에 관한 이야기이지만, 사람들은 모두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그러나, 이책을 통해서 남자와 여자는 상대를 발견하는 반면에 자신도 발견하게 된다. 내가 이런 면이 있었구나. 그 행동이 이러한 것이었구나. 나의 이런점은 이것과는 다르구나하는 식으로 자신을 더 알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차이를 명확히 하는 검사지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좀더 명확한 자기의 성향을 알게 될 수도 있으며, 부부나 연인들을 위한 좋은 활용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읽기만 하고 끝내는 책은 아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자신을 알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실천과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남자는 화성에서 왔기 때문에 저렇게 행동하는 거야.'라고 생각만 하고 끝내는 것은 이 책의 취지가 아니다. 그것을 이해하고, 그에 맞게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이유가 성역할에 따른 사회화였든지, 선천적인 것이든지, 현재의 우리의 삶을 위해서는 지금 우리의 모습, 남녀의 모습을 알고 이해하고 행동하는 것이다. 지구에는 남자와 여자가 살고 있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