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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작은 다툼으로 시작했지만 어느 순간 가시 돋힌 말들로 상대방의 마음을 할퀴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누가 더 독한 말을 내밷는지 경쟁하듯 말이죠.
감정은 우리 생각이나 행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많은 경우 '조절되지 않은 감정' 때문에 갈등과 싸움을 경험하게 되죠. 때문에 자신의 감정을 잘 다스리는 방법들을 익히고 연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흥분하면 정확한 표현이 어려워집니다. 그리고 이성적인 사고력도 떨어지게 되죠. 또한 정확하지 않은 표현은 사람을을 흥분하게 하기도 합니다. 다음과 같은 상황을 통해 갈등 패턴을 이해해 볼까요?
아내는 남편과 오붓한 저녁식사를 기대합니다. 맛있는 음식을 준비해 놓고, 남편을 기다립니다. 그러나 남편의 퇴근이 늦어져서 기대한 시간을 보내지 못해 실망했습니다. 아내는 불편한 감정을 억누르면서 실망감을 무마하려고 할 때 도리어 이러한 말이 튀어나오죠. "저 인간 맨날 저래, 정말 짜증나!"
진짜 아내의 마음은 '당신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속상하고 아쉬워, 실망감이 들어' 입니다. 그러나 아내가 입밖으로 표현한 것은 상대방이 이기적이라고 비난하거나 경멸을 드러내는 듯한 말이죠.
부부(커플) 관계에서 계속해서 반복되는 역기능적인 갈등의 패턴을 깨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갈등 패턴은 몇가지로 구분해볼 수 있습니다.
1. 건설적인 패턴 : 자신이 받아들이기 힘든 주제일지라도 그것을 공격적이지 않고 정확하게 묘사할 수 있습니다. 상대방은 이를 잘 듣고 이해하려 하며 자신이 완전히 동의하지 않더라도 이해한 부분을 표현합니다.
2. 갈등 회피 패턴 : 한 사람이 화를 낼 때, 예상되는 반응들을 지레짐작해 갈등이 될 수 있는 화제를 거론조차 하지 않습니다.
3. 파괴적인 패턴 : 서로에 대한 적대감을 적나라하게 표현하고, 싸우는 순간 서로 사랑하는 사이임을 망각하고, 상대방의 관점을 이해하는 것을 어려워 합니다. 애매하며 정확하지 않은 표현을 사용합니다. 대판 싸움을 벌인 후 뒤늦은 후회를 하기 일쑤입니다.
4. 각자 딴 방향으로 나아가는 패턴 : 서로 다른 패턴을 사용합니다. 한 사람이 문제를 논의하려 하면, 다른 사람은 그 문제를 담고 싶어하지 않고, 심지어는 함께 있는 것조차 꺼립니다. 위에서 제시한 패턴들 중 어떤 쪽으로 방향을 틀지 알 수 없다는 데 난점이 있습니다.
부부(커플)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기감정을 효과적으로 조절하는 방법, 기능적인 의사소통 방법, 사랑과 친밀감을 회복하는 방법 등을 익히고 적용해야 합니다.
한신플러스케어에서는 앞으로 건강한 부부(커플)이 되는 방법들을 포스팅을 통해 함께 나누도록 할텐데요. 많이 기대해 주세요.
※ 참고문헌 : 앨런 E. 프루제티(Alan E. Fruzzetti)의 커플연습(한겨레 출판, 2013) 부부(커플) 사이의 심각한 갈등으로 발생되는 문제... 혼자 고민하고만 계신가요?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길 권유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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